조류용 장난감은 그냥 사람의 만족인 것 같아 예전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,
장난감을 달아주는 게 새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는 걸 알게 된 후로는 장난감에도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.
새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,
그 중에서도 최근 인기인 것 중 하나가 버드캐밥이 아닌가 싶어요.
버드케밥은 캘리포니아 사막에 사는 유카나무를 소재로 만든, 안전한 장난감이라고 합니다.
사실 어찌 보면 그냥 나뭇조각인데요^^;
앵무새들은 무언가를 부리로 갉으면서 노는 걸 좋아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.
제가 키우는 모란앵무 종류도 크기는 작지만 갉갉 솜씨 하나는 예술이거든요-_-)b
다른 분들 후기를 찾아보니 새들의 반응이 꽤 괜찮은 것 같아 구입했습니다.
버드케밥은 비교적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으로 출시되고 있는데(그네모양도 있는 듯),
제가 구입한 건 중소형 앵무의 새장에 달아주기 좋은 미니버드케밥입니다.
저는 모란앵무를 키우기 때문에^^
조각케밥은 전에 다른 곳에서 구입해서 이미 갖고 있던 건데, 크기와 양을 비교하면 이렇습니다.
간단하게 달아주기 좋은 건 우측의 미니버드케밥이지만, 역시 가격 대비 용량은 조각케밥이 나아요.
조각케밥이 가격은 2천원 더 비싸지만 그냥 한 눈에 보기에도 양은 몇 배 많아 보이죠? ^^;
특히 대형 앵무들에게 주면 순식간에 작살이 나기 때문에, 조각케밥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합니다.
참고로 단단한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조각케밥에도 구멍을 뚫어서 줄에 매달아주거나 하는 게 가능합니다^^
장난감 직접 만들어 주시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실 만해요.
모양은 달라도 미니케밥과 조각케밥 모두 재질이 무르고 부드러운 편이에요.
단면이 매끈하지 않아 보이지만, 만져도 아프다거나 하진 않더라구요.
손톱으로 누르면 꾹꾹 들어갈 정도로 무르니까요.
일반 나무횃대도 다 갉아놓으시는 새님들이니 이 정도야 껌일 듯 ㅎㅎㅎ
참고로 줄을 제외한 미니케밥의 길이는 대략 17~18cm 정도입니다.
사진 각도에 따라 조금 달라 보이는데 17cm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.
깨끗한 물에 담갔다 사용하면 더 좋다고 해서, 저도 1~2분 정도 담가 보았어요.
수돗물은 혹시라도 안 좋을까 싶어서 끓여서 약간 미지근한 정도로 식힌 물에 담갔습니다.
그리고 물기를 좀 빼고 말린 후에 새장에 달아줬어요.
줄의 재질이 짚풀 같은 것이라, 그냥 묶어주기만 해도 흘러내리거나 하지 않더라구요.
참고로 새장 안에 달아준 사진은 M 사이즈의 날림장(가로길이 대략 60cm)에 달아준 모습입니다. 참고하세요 :)
사실 다른 새들의 폭발적(?)인 반응에 비해, 저희 새의 반응은 좀 별로네요.
피하거나 하진 않는데, 가까이 대 줘도 부리만 슬쩍 대어보고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.
그래서 조금 아쉬워요ㅠ_ㅠ
하지만 저희 뇨뇨는 아직 생후 2개월밖에 안 된 모란앵무로, 성조에 비해 부리힘이 그리 강하진 않아요.
해바라기씨나 호박씨 같은 것도 못 까는 건 아니지만 성조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서툴더라구요.
그래도 새장 안에 달아준 건 약간 갉은 흔적이 보이긴 하더라구요.
좀 더 자라서 부리힘도 강해지고 갉갉놀이의 참맛(;)을 알게 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봅니다^^
이것저것 물어보고 갉아보기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앵무새들에겐 꽤 괜찮을 것 같은 제품이에요.
제가 제품을 보고 예상하기에도 그렇고, 실제로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새의 반응을 봐도 그렇구요.
그냥 갖고 놀라고 주시는 나무재질 장난감 중 나무젓가락이나 면봉엔 해로운 성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,
아예 새들이 갉으면서 놀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라 그런 점에서도 안심이 됩니다 :)
제가봐도 잘 정리가 되어있네요 ^ㅂ^
뇨뇨가 2개월의 아가인데도 불구하고, 호기심이 많다면 아주 좋은현상같아요~! 잘 가지고 노는 모습을 포착하시면 소식전해주실꺼죠?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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